취미생활/공연

[락페] 피크락페스티발 5월 28일 공연 늦은 찐 후기!!

밤하늘의SUN 2023. 6.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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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은 엄청난 라인업이다.

넬과 기현을 함께 볼 수 있다니 나에겐 엄청난 기회다.

사실 일요일 공연이고 넬은 다른 락페에서도 볼 수 있고

그리고 라인업도 딱히 끌리지 않아서 예매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기현이 넬과 같은 날에.. 공연을 한다고 하니..

망설이지 않고 바로 예매를 했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ㅋㅋㅋ...

갑자기 왜 태풍이 올라오는 건데...

나 돗자리 펴고 앉아서 편하게 맥주 마시면서 봐야지 했는데

절대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프니까 밥을 먹어야겠는데

고칼로리를 먹어야 하루를 버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기를 아주 야무지게 먹어 줬다.

 

처음으로 본 무대는 로맨틱 펀치!!!

15년이던가? 그때 처음보고 쭉 너무 좋아하는 밴드!!

 

여전히 무대가 재밌고 노래도 좋고 스타트가 너무 좋다

비 오는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멋진 무대였다 ㅠㅠ

 

 

터치드!! 이날 처음 봤는데 가장 인상 깊었다.

집에 와서도 한참 동안 노래 찾아들었더랬다,

찾아보니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한 팀이었다

엄청 귀염뽀짝한 아기가 들어왔는데

공연 시작하자마자 내 심장 훔쳐간 언니가 됐다.

 

실리카겔은 꽤나 유명한 밴드 같은데

솔직하게 말하면 내 취향은 아니라서

그냥 가볍게 들었다.

 

 

이디오테잎.. 진짜 너무 사랑합니다... ㅠㅠ

더 지니어스 보면서 알게 됐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는데

실제로 공연으로 보니까 정말 훨씬 더 좋았다.

40분? 50분? 공연했는데 느낌상으론 20분? 한 것 같았다 ㅠㅠ

음원으로 들을 때는 드럼소리가 거의 안 들렸는데

라이브로 보니까 드럼이.. 진짜 미쳐 도라 버렸다....

진짜 이디오테잎은 꼭! 꼭! 라이브로 봐야 한다!

 

 

 

중간점검... ㅎㅎㅎ

비가 정말 엄청 많이 왔다

비가... ㅋ.. 그칠 듯하면서 계속 내리는데 미치는 줄 ㅋㅋㅋ

수건이랑 모자 다 챙겨 왔어야 했는데 집에 두고 왔어 ㅠㅠ

 

 

이제.. 아주 길고.. 약간은 불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진 속의 인물은 김재환이다.

사실 나는 김재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워너원출신이라는 정도? 싫지도 좋지도 않은 백지의 상태

 

보통 이런 상태에서 락페에서 만나게 되면

99.999999999%의 확률로 무조건 팬이 되게 된다.

분위기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무대도 너무 좋으면의 경우에,

 

그런데 시작부터 아주 최악이었다.

한 팀마다 사운드체크 시간을 10분~20분 정도 준다.

사실 너무 조금 주는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미리 리허설을 한 상태라 그 정도만 주는가 보다 생각된다.

그런데 아니 왜, 도대체 왜!! 사운드 체크를 20분 이상 하냐고!!

 

딜레이 되는 시간 동안 허리 아프고 비 맞으며 컨디션 낮아지고

점점 이 공연이 너무 보기 싫다고 생각이 되던 찰나에

딱 시작을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가수가 노래를 안 한다...?

 

마이크에 문제가 있나? 비가 오니까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 됐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프롬프터에 가사가 안 나와서 란다,

심지어 노래 부르는 중간에 끊고 다시 딜레이의 시간... ㅎ...

이해가 안 되는 게.. 가수고.. 자기 노래고.. 아 물론 가사 헷갈릴 수 있지

그런데 그렇게 무조건 적으로 프롬프터에 의지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진짜 너무 화가 났다, 이렇게 준비가 안된 사람의 공연을 봐야 하나..?

이미 12시부터 계속 서 있었어서 너무 힘든 상태라

공연이 정말 하나도 귀에도 눈에도 안 들어왔다!!

지금 후기를 쓰면서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게.. 공연이 정말 너~~~~ 무 재미가 없었다.

이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 정말 너무 의문이다..

선곡의 문제였을까? 딜레이 되면서 이미 마음이 상해서일까?

모르겠다.. 그냥 김재환 자체가 너무 문제였던 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딜레이를 시켰으면 개인 멘트 줄이고 빨리 진행을 해야지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아주 느긋하게 진행을 하는데

진짜 진심으로 빨리 진행하라고 외치고 싶었다

이 무슨 민폐인가, 공연 보는 사람한테도 뒷 차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혼자 딜레이 포함 1시간? 1시간 반을 했나 보다...

 

다음에 페스티벌 준비할 때는 제발...! 가사 좀 숙지해서 오고..

니 팬들만 아는 노래 말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 가져와...

있을 거 아냐... 없으면 오지 말든가.. 콘서트만 해... 제발...

이 사람 저 사람 피해 끼치지 말고.. 말 순화 하느라 너무 힘들다...

 

 

다시.. 돌아와서.. 귀 정화의 시간...!!!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사운드체크도 너무 정석이고 무대에 나오자마자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바로 시작할까요 하자마자

너무 신나게 시작해서 전에 나빴던 기억들이 삭제 됐다

진짜 노래 너무 잘한다 기현이... ㅠㅠ 

잘하는 거야 알고 있었는데 라이브가 정말 미쳤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도 있고 뭔가 노련하다...

 

 

정말 우연히도 눈이 마주쳤다... ㅠㅠ

너무 행복하다... ㅠㅠ 근데 화질 무슨 일이야... ㅠㅠ

 

기현이가 끝나고 나니 앞에 있던 몬베베분들이

쫘아아아아악 빠져서 정말 운 좋게도 2열까지 전진했다.

그래서 너무 예쁜 볼빨간 사춘기를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너무 예뻐서 놀랐다.

 

사운드체크 시간에 핫팩을 나눠줬는데

뒤에 있던 볼사 팬분이 핫팩을 너무너무 원하셔서..

내가 받았던 핫팩을 드렸다... ㅋㅋㅋ 

좀 추워서 아쉬웠는데 그 마음을 너무 알겠으니까..

그걸 받아서 행복할 팬분을 생각하니 좀 뿌듯하기도..

 

원래 볼사 노래 잘 안 듣는데 완전 공연체질...!

공연에서 들으니까 그 노래들이 너무 좋게 들리는 마법.. ㅠㅠ

그래 이게 락페지.. ㅠㅠ 갑자기 또 분노가 올라온다... ㅠㅠ

 

마지막 헤드라이너 넬!! 이 시간을 위해서

장장 9시간을... 서서 기다렸다고... ㅠㅠ

최근에 넬 콘서트를 보고 왔지만 역시 넬 공연은 항상 좋다

 

넬 순서 때 진짜 비가 쏟아졌다, 이게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로 ㅋㅋ

양동이에서 물을 냅다 부어버리는 그런 느낌? ㅋㅋㅋ..

그럼에도 공연이 너무 재밌었고! 내리는 비가 정말 낭만적이었다!

 

넬은 약간 비를 부르는 밴드인가 ㅋㅋ

콘서트 때도 비가 엄청 왔었는데 ㅋㅋㅋ 이거 다 넬 때문인가!! ㅋㅋㅋㅋ

막곡으로 믿안말 들었을 때 정말 기절해버리는 줄... 후..

비 내리지.. 곡은 너무 좋지...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막곡 끝나고.. 앵콜을 외치는데... 하.. 

여긴 10시 이후면 공연이 어렵다며 앵콜이 안된다는데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앵콜을 못 듣는다고...?

그러니 앞에 있었던 그 일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다시 또 분노가 올라오고.. 제발 한곡만 하고 소리쳤다.. ㅠㅠ

 

그렇게 무사히.. 앵콜까지 듣고... ㅠㅠ 무사히 공연이 끝났다..

멘트도 많이 못 듣고 쭉 달려와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공연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훈사장님 비에 젖은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응...?)

이런 경험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싶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진짜 앞에서 봐가지고 나도 보이는데 ㅋㅋㅋ...

앞에서 내 저런 모습을 보고 기겁하지 않았을까..

살짝 걱정되는데 ㅋㅋㅋ 우리 아저씨들 지켜... ㅋㅋ

사장님 표정 너무 좋아서 나도 기분이 좋다... ㅠㅠ

꿈에 정재원 복귀하는 꿈 꿨는데... ㅠㅠ 빨리 보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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